KT-삼성의 초박빙 선두 싸움…5년 만에 '1위 결정전' 열릴까
입력 2026.09.11 오전 10:27

[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프로야구 정규시즌 종료까지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1위를 향한 KT 위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치열한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 지금 추세라면 5년 만에 1위 결정전(타이브레이커)이 열릴 가능성도 있다.
KT는 전날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 경기에서 16-3으로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KT는 6일 만에 선두를 되찾았다. 삼성 라이온즈(승률 0.608)와 승차가 없는 KT(승률 0.610)는 승률에서 0.002 앞서며 1위에 올랐다.
두 팀이 시즌 막판에도 1위 자리를 놓고 엎치락뒤치락하면서 1위 결정전이 성사될 가능성이 솔솔 피어오른다.
1위 결정전은 정규시즌이 끝난 뒤 두 팀이 승률 공동 1위를 차지했을 때 최종 1위를 가리는 단판 승부다. 정규시즌 우승 트로피는 물론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도 걸려 있다.
정규시즌 종료까지 23경기를 남겨둔 KT는 72승 3무 46패, 21경기가 남은 삼성은 73승 3무 47패를 작성했다. 공교롭게도 두 팀은 무승부마저 3무로 같아서 1위 결정전 개최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1위 결정전은 상대 전적에서 우위에 있는 팀의 홈구장에서 열린다. 만약 KT와 삼성의 1위 결정전이 성사되면 상대 전적에서 9승 4패로 앞선 삼성의 안방인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개최된다.

2021년 프로야구 단일리그 체제에서 사상 최초로 1위 결정전이 벌어졌는데 당시 주인공도 KT와 삼성이었다.
KT와 삼성은 나란히 76승 9무 59패로 시즌을 마감하며 공동 1위에 올랐고, 상대 전적에서 삼성이 9승 1무 6패로 우세하며 10월3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1위 결정전이 펼쳐졌다.
정규시즌 마지막에 웃은 건 KT였다. 1위 결정전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외국인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와 결승타를 때린 강백호(한화 이글스)의 활약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KT는 그해 두산 베어스와의 한국시리즈 1~4차전을 모두 승리하며 창단 첫 통합 우승을 달성하는 감격도 누렸다.
매 경기가 살얼음판이다. KT와 삼성은 11일 각각 롯데, 키움 히어로즈와 격돌하는데,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하루 만에 두 팀의 순위가 바뀔 수 있다.
정규시즌 최종전이 열리는 10월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벌어지는 두 팀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도 시선이 쏠린다. 두 팀의 경쟁이 끝까지 이어진다면, 이 경기에서 정규시즌 우승 팀이 나올 수도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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