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네르바체 감독, UCL 경기 중 날아온 병 맞은 뒤 '사의 표명'
입력 2026.09.11 오전 10:37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튀르키예 프로축구 쉬페르리그 페네르바체를 이끄는 이스마일 카르탈 감독이 경기 중 물병을 맞은 후 돌연 사의를 표명한 가운데, 아지즈 일디림 회장은 카르탈 감독이 팀을 떠나는 일은 없을 거라고 강조했다.
페네르바체는 11일(한국 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초바니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AS로마와의 2026~2027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1차전 홈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홈에서 승리까지 닿진 못했으나, 승점 1을 획득하면서 '꿈의 무대'에서 가벼운 첫 발을 내디뎠다.
하지만 카르탈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을 통해 돌연 사의를 표명했다.
그는 "구단을 위해 이런 결정을 내렸다. (나는 튀르키예로)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팀을 떠날 것"이라고 알렸다.
페네르바체에서만 이번이 네 번째 임기인 그는 부임 3개월 만에 팀을 떠나겠다는 충격 발언을 했다.
페네르바체는 2026~2027시즌 쉬페르리그 개막 후 2승2패를 기록한 데다, 18년 만에 진출한 UCL 첫 경기에서도 승점을 획득해 성적 부진 때문이라곤 해석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하지만 카르탈 감독이 이날 경기 중 관중석에서 날아든 병에 맞는 일이 벌어졌는데, 이것이 사의를 알리는 결정적인 요인이 된 거로 보인다.
일디림 회장은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카르탈 감독은 계속해서 팀을 이끌 것이다. 구단은 감독을 지지해야 한다. 내가 떠날 때까지 카르탈은 페네르바체의 감독"이라고 지지했다.
이어 "최근 'UCL에 페네르바체가 왜 진출했지'라는 분위기가 있다. (언론, SNS 등에서) 매일 누가 회장이 되고 감독을 교체할지 이야기 한다. 이런 식으론 안 된다. 우린 챔피언이 될 것"이라며 "제발 가짜 뉴스를 퍼트리지 말라. 정말 부끄러운 일이다. 제발 페네르바체 공동체의 가치를 지켜내자"고 덧붙였다.
한편 구단은 물병을 던진 사람의 신원을 확인했고, 경기장 출입 금지 등의 처분을 내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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