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선임 논란' 정몽규, 11시간30분 경찰 조사…혐의 부인(종합)
입력 2026.09.03 오전 12:10

[서울=뉴시스]이다솜 신유림 기자 = 홍명보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 부당하게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는 정몽규 전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11시간30분에 달하는 경찰 소환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다.
3일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전날(2일) 오전 업무방해 등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 마포구 광역수사단 청사에 출석한 정 전 회장에 대한 조사를 오후 11시35분께 마쳤다.
약 11시간30분의 조사를 마치고 나선 정 전 회장은 '어떤 내용을 진술했는지'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 "조사 성실히 받았다"고 답했다.
홍 전 감독 선임에 개입이 없었는지를 묻자 "네"라고 답했으나 수사를 피해 휴대전화를 교체한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그런 적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임생 전 대한축구협회 기술총괄이사가 앞선 경찰 조사에서 홍 감독 선임과 관련해 구체적인 업무 지시를 받았다고 밝힌 데 대해서는 답하지 않았다.
경찰은 이날 정 전 회장을 상대로 대한축구협회의 국가대표팀 감독 후보 추천과 최종 선임 과정에 관여했는지 등을 집중 추궁했다.
정 전 회장은 전날 오전 11시54분께 청사에 출석할 당시에도 감독 선임 과정에 부당 개입한 이유가 있냐는 질문에 "부당 개입은 전혀 없다고 생각한다"며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답했다.
앞서 문화체육관광부는 2024년 대한축구협회 감사를 벌인 뒤 김정배 전 상근부회장과 정 전 회장, 이 전 이사 등이 홍 전 감독 선임 과정에 권한 없이 개입하거나 관련 규정을 준수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이에 정 전 회장 등에 대해 자격정지 이상의 중징계를 요구한 바 있다.
경찰은 이 같은 감사 결과 등을 토대로 정 전 회장을 비롯한 협회 고위 관계자들이 감독 후보 추천과 최종 선임 과정에 부당하게 관여했는지 등을 수사해왔다.
경찰은 홍 전 감독과 이 전 이사를 비롯해 다수의 전력강화위원과 이사회 이사 등 관련자들을 잇달아 불러 조사했다.
지난달 6일에는 충남 천안 대한축구협회 사무실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 등을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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