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K-축구혁신위' 현장 점검 연기…문체부 "문제 없을 것"(종합)
입력 2026.09.02 오후 5:20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국제축구연맹(FIFA)의 문화체육관광부 주도의 K(케이)-축구혁신위원회(이하 혁신위) 활동 현장 점검이 미뤄졌다.
2일 대한축구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전날 FIFA로부터 내부 사정으로 인해 차주 방한이 연기됐음을 안내받았다.
협회 관계자는 "구체적인 추후 방한 일정은 FIFA가 내부 일정 및 아시아축구연맹(AFC)과의 논의 후 정리해 다시 안내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FIFA가 요청한 혁신위 활동에 대한 자료도 제출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당초 FIFA의 회원협회 사무국 국장을 포함한 3명은 9월 둘째 주 중 2박 3일 일정으로 축구협회를 찾을 예정이었다.
FIFA는 지난 21일 아시아축구연맹(AFC)과 공동 명의로 협회에 공문을 보내 혁신위 활동 정보를 요청했다.
공문에는 FIFA 정관상 제3자가 축구협회의 독립성에 부당 개입하면 제재를 받을 수 있다는 규정도 들어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협회는 FIFA가 요청한 자료를 준비하던 중 현장 점검 일정을 전달받았다.
혁신위는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대표팀의 부진을 계기로 불거진 축구계 쇄신 요구를 반영해 한국 축구의 새로운 발전 방향을 마련하기 위해 정부 주도로 지난달 출범한 한시적 기구다.
박지성 FIFA 분과위원회 위원과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이 공동위원장을 맡아 K-축구 거버넌스, 유소년 선수 육성, 첨단 기술 시스템 도입 등 한국 축구의 미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주요 과제를 종합적으로 논의하고 있다.
하지만 혁신위 활동이 협회에 대한 정부 간섭이나 개입으로 비칠 수도 있다.
이에 혁신위는 "축구협회의 독립성은 반드시 보장받아야 할 가치이며 약속이다. 정부가 법에 정해진 범위를 넘어서서 협회 사무에 개입하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선을 그은 바 있다.

문체부에 따르면 김대현 제2차관도 이날 국가스포츠정책위원회 사전브리핑에서 관련 질의에서 "혁신위 정도로는 FIFA에서 문제를 삼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에 축구협회 관계자는 "우리는 (향후 진행될 점검을 통해) FIFA의 결정을 기다리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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