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두 번 꺾고 아시아 제패…U18 야구 엄준상 "또 위협감 주고 싶다"
입력 2026.09.14 오후 8:36

[인천공항=뉴시스]박윤서 기자 = 제14회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우승 주역 엄준상(덕수고)이 성인 무대에서도 일본을 꺾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엄준상은 1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후 취재진과 만나 "친구들과 함께 나서는 마지막 청소년 대회에서 금메달이라는 성적을 냈다"며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해 영광이고, 친구들과 감독님, 코치님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투타를 겸업하며 한국의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한국이 이 대회에서 우승한 건 2018년 이후 8년 만이다.
엄준상은 대만과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세이브를 달성했고, 일본과의 슈퍼라운드에서는 동점 적시타를 날리며 제 역할을 다했다.
그는 "(일본전에서) 삼진당하지 말고 짧은 안타라도 만들자는 생각으로 쳤는데 운 좋게 안타가 됐다. 이후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슈퍼라운드에서 3-2, 결승에서 2-0으로 일본을 제압한 엄준상은 "굉장히 중요한 대회에서 일본을 이겼다. 친구들과 함께 성장하고 나중에 함께 성인이 됐을 때 다시 뭉쳐서 일본에 위협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엄준상은 오는 21일 열리는 2027 KBO 신인드래프트에 참가하지 않는다. 지난 6월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계약금 150만 달러(약 23억원)에 사인하며 미국 도전을 선언했다.
이에 그는 "(애리조나) 시설이 좋고 잘 갖춰져 있더라. 굉장히 체계적인 훈련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기분 좋다. 가서 내 실력이 늘 수 있을 것 같아서 기대하고 있다"며 "(투타) 둘 다 하고 싶은 마음이 크지만, 체력적으로 힘들다는 걸 고교야구를 뛰면서 깨달았다. 수비하는 게 재미있고 야수에 흥미를 느껴서 야수를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엄준상은 신인 드래프트에서 프로 세계에 문을 두드리는 친구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그는 "초등학교 때부터 오랫동안 프로야구를 꿈꾸고 야구를 했다. 노력했던 결과가 21일 좋게 나올 거라고 믿는다"며 "프로에 가서도 열심히 하고 함께 국가대표로 뛰며 우승햇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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