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털고 돌아온 알카라스, US오픈 테니스 단식 첫판서 승리
입력 2026.09.01 오후 1:02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손목 부상을 털고 돌아온 카를로스 알카라스(3위·스페인)가 2026 US오픈 테니스대회 첫판에서 완승을 거뒀다.
알카라스는 1일(한국 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본선 1회전에서 로만 사피울린(99위·러시아)을 2시간22분 만에 3-0(6-4 6-4 6-4)으로 완파했다.
지난 4월 오른쪽 손목 부상을 당해 대회에 나서지 못하던 알카라스는 이번 대회를 통해 4개월 만에 코트로 돌아왔다.
앞서 벌어진 혼합복식에서 세레나 윌리엄스(미국)와 조를 이뤄 출전해 2회전까지 올랐던 알카라스는 단식 첫 경기에서도 깔끔하게 승리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알카라스는 "겉으로 어떻게 보였는지 모르겠지만, 나는 정상적으로 경기하고 있다고 느꼈다. 나의 스타일대로, 평소처럼 쳤다"며 "팔도 손목도 다 좋았다"고 전했다.
손목 부상 여파로 앞서 펼쳐진 메이저대회인 프랑스오픈, 윔블던에 모두 불참한 알카라스는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대회 등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메이저대회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알카라스는 "이번 대회에서 관중들의 에너지를 느끼고, 즐기면서 경기하고 싶다. 즐기다 보면 결과는 따라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한 알카라스는 18년 만에 US오픈 2연패에 도전한다. 로저 페더러(은퇴·스위스)가 2004년부터 2008년까지 5연패를 달성한 이후 남자 단식 2연패를 이룬 선수가 나오지 않았다.
라이벌이자 세계랭킹 1위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가 무릎 부상으로 이번 대회에 불참하고, '살아있는 전설' 노박 조코비치(5위·세르비아)가 전날 1회전에서 탈락하면서 알카라스가 메이저대회 개인 통산 8번째 우승을 차지할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
여자 단식 세계 1위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는 카밀라 오소리오(59위·콜롬비아)를 2-0(6-2 6-4)으로 꺾고 2회전에 안착했다.
2024년, 2025년 이 대회에서 연달아 정상에 선 사발렌카는 2012~2014년 3연패를 달성한 윌리엄스 이후 12년 만에 여자 단식 3연패를 노린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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