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도 박혜정, 2연속 금메달 도전…장미란 넘어 새 역사 쓸까[AG 스타]
입력 2026.09.02 오전 8:00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포스트 장미란' 역도 박혜정(23·고양시청)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타이틀 방어에 도전한다.
한국 역도는 아시안게임은 물론 올림픽에서도 줄곧 포디움에 오르며 두각을 드러냈다.
정점은 2000년대 초반 세계 정상급 선수로 활약한 '로즈란' 장미란이었다.
장미란은 2012년 은퇴 전까지 올림픽 메달 3개(2004 은, 2008 금, 2012 동), 아시안게임 메달 3개(2002·2006 은, 2010 금)를 따내며 세계를 호령했다.
'포스트 장미란'이라는 별명과 함께 혜성처럼 등장한 선수가 바로 박혜정이었다.

박혜정은 어린 시절 전국체전을 비롯한 국내 대회를 일찌감치 제패한 뒤 세계 대회에 도전했다.
지난 2023년 9월 그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역도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인상 124㎏, 용상 165㎏, 합계 289㎏으로 세 부문 모두 1위에 올라 3관왕에 등극했다.
같은 달 박혜정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했고, 인상 125㎏, 용상 169㎏, 합계 294㎏으로 생애 첫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까지 수확했다.
박혜정은 이듬해 꿈의 무대인 올림픽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한 박혜정은 인상 131㎏, 용상 168㎏, 합계 299㎏으로 리원원(중국·인상 136㎏, 용상 173㎏, 합계 309㎏)에 이어 2위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세계 정상을 향한 박혜정의 도전은 계속됐다.
박혜정은 2024년 12월 바레인에서 열린 세계선수권에서 인상 124㎏, 용상 171㎏, 합계 295㎏으로 은메달 3개를 추가했고, 2025년 10월 노르웨이에서 개최된 세계선수권에서 인상 125㎏, 용상 158㎏, 합계 283㎏으로 금메달 3개를 땄다.
생애 두 번째 아시안게임에 디펜딩 챔피언으로 참가하는 박혜정의 목표는 단연 우승이다.
정상에 도달하면, 박혜정은 장미란을 넘어 한국 여자 역도 사상 첫 아시안게임 2연패를 달성한다.
지난달 20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D-30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박혜정은 "열심히 준비한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 좋은 성적을 내고 돌아오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박혜정의 강력한 우승 대항마로는 2024 파리 올림픽에서도 경쟁했던 리원원이 꼽힌다.
리원원은 올림픽, 세계선수권, 아시아선수권에 이어 아시안게임까지 제패하면 '그랜드슬램'을 달성할 수 있다.
한편 이번 아시안게임 역도 종목은 오는 23일부터 29일까지 일주일간 일본 나고야 시티 트레이드 앤드 인더스트리 센터에서 펼쳐진다.
박혜정이 출전할 여자 86㎏ 이상급 경기는 29일에 예정돼 있다.
한국 유도 국가대표 남자팀은 ▲손현호(광주광역시청·75㎏급) ▲김성민(경상남도청·85㎏급) ▲원종범(강원특별자치도청·95㎏급) ▲진윤성(고양시청·110㎏급) ▲송영환(홍천군청·110㎏ 이상급)까지 5명으로 구성된다.
여자팀 또한 ▲신재경(평택시청·49㎏급) ▲안시성(광주광역시청·61㎏급) ▲김이슬(수원시청·77㎏급) ▲전희수(고양시청·86㎏급) ▲박혜정(86㎏ 이상급) 등 5명이 출격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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