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조 이어간 키움 원종현, 결국 1군 제외…설종진 감독 "지친 것 같다"
입력 2026.08.28 오후 6:28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8월 이후 극심한 난조를 보인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의 베테랑 불펜 투수 원종현이 결국 2군으로 내려갔다.
키움은 28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지는 2026 신한 쏠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원종현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대신 우완 투수 임진묵을 엔트리에 등록했다.
설종진 키움 감독은 이날 취재진과 만나 "몇 경기 동안 컨디션이 저하된 모습을 보였고, 지친 것 같다고 판단했다"며 "재정비 차원의 1군 엔트리 말소"라고 밝혔다.
이어 "원종현은 2군이 아니라 잔류군으로 갈 예정이다. 휴식을 취하며 재정비를 마치면 1군에 등록할 것"이라며 "딱 열흘 뒤에 돌아온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고 전했다.
원종현은 올 시즌 키움의 필승조로 활약했고, 시즌 중반부터는 마무리 역할을 맡았다.
전반기까지는 믿음직했다. 32경기에서 1승 32패 3세이브 5홀드 평균자책점 3.73의 성적을 냈다.
그러나 후반기부터 난조를 보였고, 8월 이후에는 극심한 부진에 시달렸다. 8월에 10경기에 등판해 6⅔이닝을 던지면서 16실점해 평균자책점이 21.60에 달한다.
그럼에도 설 감독은 "마무리는 원종현"이라고 못 박았지만, 좀처럼 안정을 찾지 못하자 휴식을 주기로 했다.
설 감독은 "원종현이 원래 구속이 시속 150㎞를 찍었는데, 최근에는 떨어지는 경향을 보였다. 이 상태에서 계속 던져봤자 좋은 투구가 나오지 않을 것 같고, 휴식을 취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마무리 역할을 윤석원과 조영건에게 맡기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퓨처스(2군)리그에서 뛰던 우완 영건 김윤하는 오른쪽 어깨 염증 증세로 잠시 쉼표를 찍는다.
설 감독은 애초 지난 27일 김윤하를 1군에 불러올릴 예정이었으나 부상 때문에 불발됐다.
그는 "김윤하가 24일 울산 웨일즈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등판한 후 어깨에 불편함을 느꼈다. 정밀 검사 결과 염증이 발견됐다"며 "다음 주까지는 투구가 힘들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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