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18 야구대표팀, 일본 꺾고 8년 만에 亞 정상…하현승, 7이닝 완봉승
입력 2026.09.13 오후 10:25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18세 이하(U-18) 야구대표팀이 '에이스' 하현승(부산고)의 완벽투에 힘입어 아시아 정상에 섰다. 한국은 일본을 물리치고 8년 만에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정윤진 덕수고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3일 대만 타이베이돔에서 열린 제14회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 결승에서 일본을 2-0으로 눌렀다.
강력한 우승 후보이자 숙적, 일본을 꺾은 한국은 8년 만이자 통산 6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에이스 하현승의 활약이 단연 빛났다.
이날 선발 마운드에 오른 하현승은 7이닝 동안 89구를 던져 1피안타 2사사구 8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펼치며 한국에 우승 트로피를 안겼다.
지난 11일 슈퍼라운드 일본전 불펜 등판 후 단 하루밖에 휴식을 취하지 못했지만, 그는 빈틈없는 투구로 일본 타자들을 제압했다.
전매특허인 시속 150㎞가 넘는 광속구는 없었지만 여전히 140㎞ 후반대 직구를 뿌렸고, 변화구 위주의 기교를 더해 완봉승을 달성했다.
이번 대회 하현승의 최종 성적은 3승 무패 15⅔이닝 25탈삼진 무실점이다. 그는 일주일 사이 세 차례 마운드에 올라 단 한 차례도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이날 한국은 행운의 득점으로 0-0 균형을 깼다.
2회말 1사에 장민제(충암고)가 3루타로 출루했고, 스퀴즈 번트를 시도하던 남현우(서울컨벤션고)의 몸에 맞는 볼로 한국은 주자를 1, 3루에 내보냈다.
우주로(대전고)의 타석에 한국은 또다시 스퀴즈 번트 승부수를 걸었으나, 일본은 이를 눈치챘다. 하지만 일본의 피치아웃과 함께 런다운에 걸린 장민제가 상대 포수의 송구 실책에 홈을 밟으며 한국은 선취 득점을 냈다.
5회초 무사 1루에 상대 번트에 원지우(강릉고)의 호수비로 병살타를 만들고 위기를 넘긴 한국은 5회말 다시 달아날 기회를 잡았다.
5회말 1사 1루에 우주로의 내야 안타 때 상대 실책으로 1, 3루 기회를 이어간 한국은 조희성(유신고)의 좌전 적시타로 2-0으로 도망갔다.
2-0 점수 차를 유지한 한국은 7회에도 하현승을 마운드에 올렸다. 그리고 하현승은 7회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날 경기를 직접 마무리했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 첫 경기부터 난적 대만을 2-0으로 꺾으며 기분 좋게 일정을 시작한 한국은 전승으로 우승까지 완벽한 과정을 밟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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