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1억 4000만원 벌어"…日 국가대표, 은퇴 후 라이브 방송으로 '반전 인생'
입력 2026.09.13 오전 10:31

[서울=뉴시스]허준희 인턴 기자 = 은퇴한 일본 배드민턴 국가대표 출신 선수가 라이브 방송으로 새로운 수입원을 찾으며 월 1600만엔(약 1억 4000만원)의 수익을 올린 사연이 알려졌다.
12일(현지 시간) 일본 매체 문춘온라인에 따르면, 배드민턴 선수 출신 스트리머 아라키 아카네는 현역 은퇴 후 라이브 방송을 시작해 활동하고 있다. 아라키는 일본 국가대표로 선발된 경력이 있으며 국제대회에서 네 차례 우승했다.
아라키는 2020년 1월 현역에서 은퇴한 뒤 약 2~3개월 후 라이브 방송을 시작했다. 은퇴 당시 부모의 집을 나와 도부 네리마에 월세 6만엔(약 54만원)의 아파트를 구해 스마트폰만으로 방송을 시작했다.
그는 라이브 방송을 시작한 이유에 대해 "배드민턴 업계에서 그렇게 많은 돈을 벌기 어려웠다"며 "코로나19 팬데믹과 맞물려 라이브 방송 시대가 올 것이라는 생각도 있었다"고 밝혔다.
실제로 아라키는 배드민턴 업계의 수입이 높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주변의 전직 선수들 대부분이 실업팀 등에서 일하고 있지만 월급이 약 20만엔(약 175만원) 수준이라고 말했다.
선수 생활 당시에도 비용 부담은 컸다. 선수들은 팀 밖에서 개인 훈련을 할 경우 비용을 직접 부담해야 했으며, 셔틀콕과 라켓, 스트링 교체 등 훈련에 필요한 소모품도 자비로 마련했다.
반면 라이브 방송 수입은 시청자들의 후원에 따라 크게 달라지지만, 아라키는 "회사원으로 일하는 것보다 수입이 적었던 달은 없었다"고 밝혔다. 아라키의 최고 월수입은 1600만엔에 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아라키가 스트리머로 자리 잡는 과정 초기에는 라이브 방송 관련 에이전시에 가입했다가 교육비 명목으로 약 100만엔(약 875만원)을 청구받는 등 피해를 입기도 했다.
아라키는 이후 스트리머로 활동하며 인기를 얻었고, 현재는 배드민턴 선수 시절과는 다른 방식으로 자신의 경력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아라키는 176㎝의 큰 키와 9등신 비율로도 화제를 모았다. 과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화보 영상이 지나치게 완벽한 외모 때문에 일부 네티즌에게 AI로 제작된 이미지로 오해받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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