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 배달음식 반입부터, 택시비 45만원까지"…아시안게임에 무슨일이
입력 2026.09.17 오후 9:29

[서울=뉴시스]이기주 인턴 기자 = 2026 나고야·아이치 아시안게임 선수촌에서 외부 음식 반입이 허용되는 등 운영이 허술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조정 국가대표팀은 공항에서 선수촌까지 이동하는 과정에서 버스를 배정받지 못해 택시비로 5만1000엔(약 45만원)을 지불한 것으로 전해졌다.
17일 SBS에 따르면 이번 대회 선수촌에서는 외부 음식과 택배를 받을 수 있는 별도의 수령처가 운영되고 있었다.
특히 열악한 시설로 선수들의 불편이 이어진 컨테이너 숙소에도 배달 음식이 들어오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제종합대회에서 식중독과 도핑 문제 등을 이유로 외부 음식 반입을 엄격히 통제해온 것과는 다른 모습이다.
한 도시락 업체 직원은 SBS 취재진에게 "전화로 매일 아침 주문이 들어온다"며 "매일 다른 메뉴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선수촌에서 제공되는 식사가 선수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해 주최 측이 외부 음식 반입을 허용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대회 운영을 둘러싼 문제는 교통에서도 나타났다. 지난 15일에는 남자 축구 대표팀을 태운 버스가 축구장이 아닌 야구장으로 향해 경기 시작이 지연됐다.
16일 입국한 조정 대표팀은 입국 심사에 1시간 이상 기다린 뒤 약 2시간을 더 기다려 선수·관계자 출입증인 AD 카드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에도 버스가 배정되지 않아 대표팀은 택시를 이용해 조정 경기장을 거쳐 크루즈 선수촌으로 이동했고, 이 과정에서 5만1000엔(약 45만원)을 지불했다.
조정 국가대표 강우규 선수는 SBS에 "선수촌 명단에 등록이 안 돼 등록한다고 (크루즈) 밖에서 또 1시간 정도 기다렸던 것 같다"고 말했다.
중국 매체들도 중국 선수들이 공항에서 6시간 동안 발이 묶인 채 기다렸으며, 이후 다른 이동 수단을 이용해 공항을 빠져나갔다고 보도했다.
SBS는 비용 절감에 초점을 맞춘 조직위원회의 운영 방침이 선수들의 경기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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