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우석, LG 합류 직후 1군 등록…"컨디션 괜찮으면 세이브 상황 등판"
입력 2026.09.03 오후 5:52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친정팀 LG 트윈스로 돌아온 고우석이 합류 직후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등판 여부는 컨디션을 살펴보고 결정하겠다는 것이 염경엽 LG 감독의 말이다.
염 감독은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6 신한 쏠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고우석을 1군 엔트리에 등록한 후 "일단 컨디션을 체크해봐야 할 것 같다. 1일 귀국해 시차 적응이 덜 된 상태다"며 "면담해보고 등판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9일 미네소타 트윈스로부터 방출 대기 조처된 후 영입을 원하는 팀이 나타나지 않자 프리에이전트(FA)를 택한 고우석은 결정을 내린 직후 귀국했다.
1일 한국에 도착한 고우석은 곧바로 LG 구단 측과 만나 계약 기간 1년, 연봉 5억원의 조건에 계약을 마무리했다. 다만 잔여 시즌 3개월 연봉만 인정돼 실수령액은 1억5000만원이다.
하루 휴식을 취한 고우석은 이날 취채진과 만나 공식 인터뷰를 가졌고, 불펜에 들어가 공을 던지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미네소타 산하 트리플A 팀인 세인트 폴 세인츠 소속으로 지난달 27일에도 경기에 나섰던 고우석은 실전 투입에 전혀 문제가 없는 상태다.
고우석은 이날 인터뷰에서도 "지난 주까지 경기를 뛰어서 이상이 있는 상태는 아니다. 경기에 충분히 나갈 수 있다"고 밝혔다.
염 감독은 "몸이 무겁다고 하면 내보내지 않을 생각이지만, 컨디션이 괜찮다고 하면 세이브 상황에 등판하게 될 것"이라며 "고우석이 신인도 아니지 않나"라고 전했다.

올 시즌 마무리 투수로 뛰고 있는 손주영은 지난 1일과 2일 두산전에 연달아 등판해 각각 1⅓이닝, 1이닝씩을 던졌다. 또 다른 필승조 우강훈도 역시 이틀 연속 등판해 각각 ⅔이닝, 1이닝을 소화했다.
이날은 둘 모두 등판할 수 없는 상황이라 염 감독은 컨디션이 괜찮다면 미국 진출 전까지 마무리 투수로 뛰었던 고우석을 세이브 상황에 내보낼 생각이다.
다만 염 감독은 "아까 잠깐 이야기를 나눴을 때에는 시차 때문에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해 몸이 붕 떠있는 느낌이라도 하더라"고 말했다.
염 감독은 고우석이 제 컨디션을 되찾아도 손주영이 올 시즌 마무리 투수라고 다시 한 번 못 박았다.
그는 "포스트시즌도 있어서 마무리 투수 역할은 계속 손주영이 하게 될 것이다. 고우석은 셋업맨을 맡는다고 보면 된다"며 "올해 중간에서 1~2이닝을 맡을 것이다. 2이닝을 던지는 일이 많지는 않을 것이고, 4~5명의 타자를 상대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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