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보 알릴 기회 돼 기뻐"…'아이돌급 미모'로 인기몰이 日 대학생 육상 스타
입력 3시간전

[서울=뉴시스]김성은 인턴 기자 = 일본의 한 대학 경보 선수가 대회 우승 직후 공개된 인터뷰 영상으로 뜻밖의 유명세를 얻었다.
주인공은 간사이대 2학년 오쿠노 스즈(19)다. 일본 매체 '더앤서'는 12일 "지난 5월 간사이 인카레 1만m 경보에서 첫 우승을 달성한 뒤 진행된 오쿠노의 인터뷰 영상이 X에서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고 전했다. 평범하게 진행된 인터뷰 영상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급속도로 퍼졌고, 일부 영상은 300만 회가 넘는 노출을 기록했다.
오쿠노 본인도 갑작스러운 관심에 어리둥절했다고 전했다. 인터뷰 영상이 일파만파 퍼져 고등학교 동창은 물론 이모에게까지 영상이 전해졌다고 말했다.
경보는 미디어에서 다뤄질 기회가 많지 않은 종목이다. 오쿠노는 예상하지 못했던 관심을 경보를 알리는 계기로 받아들였다. 그는 "경보가 조금이라도 더 많은 사람의 눈에 들어간 것은 기쁜 일"이라며 "조금이라도 볼 기회가 되어준다면 좋겠다"고 말했다.
화제가 된 이후에도 오쿠노는 경기장에서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일본 요코하마 닛산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 대학선수권 여자 5000m 경보 결승에서 21분 54초 34로 3위를 차지했다. 초반 후방에서 힘을 비축한 뒤 1400m 부근부터 서서히 순위를 끌어올렸고, 지구력을 앞세워 뒤처진 선수들을 차례로 추월했다.
목표했던 우승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오쿠노는 "아쉬움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가장 먼저 든 감정은 '기쁨'이었다"며 자신의 경기를 "100점"이라고 말했다.
아버지와 오빠도 경보 선수인 집안에서 자란 오쿠노는 중학교 1학년 때 육상을 시작했고, 고등학교 1학년 때 오빠의 영향을 받아 경보로 전향했다. 지난 4월 브라질리아 세계경보팀선수권에서는 7위에 올랐다.
내년에는 하프마라톤 경보에도 도전할 예정이다. 아직 하프 거리 자체를 걸어본 적은 없지만 오쿠노는 "좋은 결과를 남길 수 있도록 열심히 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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